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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회사 아동 착취 논란

현대자동차(HMMA)의 부품 제조 자회사가 12세 아동을 포함한 50여명에 달하는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아동 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은 앨라배마주 루번 지역 ‘스마트 앨라배마 LLC(Smart Alabama LLC·이하 스마트)’ 공장에서 50여명의 미성년자가 일을 해왔다고 22일 보도했다. 미성년자 중에는 지난 2월 실종됐던 과테말라 이민자 아이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2명의 전·현직 공장 직원들, 실종 자녀들의 가족과 직접 인터뷰를 해서 확인했다”며 “미성년자 중 12세, 15세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않고 공장에서 교대 근무를 해왔다”고 전했다.   스마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엘란트라, 소나타, 싼타페 등 3개 모델에 대한 금속 스탬핑, 용접을 담당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앨라배마주 검찰에도 신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3월 말 분기보고서상 연결대상 종속기업 현황에서 스마트는 2004년 1월 설립돼 현대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표시돼 있다.   스마트 측은 해당 보도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업체는 성명에서 “외부 인력 채용 회사를 통해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방법, 주법을 준수하며 취업 자격이 없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자회사의 아동 노동착취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대신 22일 성명에서 “현대 기업에서 불법 고용 관행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연방법, 주법, 지역 법을 준수하는 정책과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만 전했다.   이와 관련, 앨라배마주 노동부 대변인은 “아동 착취 논란 조사를 위해 연방 노동부, 기타 기관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자회사를 대상으로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주 노동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도장 및 프레스 작업에 배치될 수 없다. 또, 앨라배마주 법은 17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학교에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제조 업체 중 하나인 현대차의 미국 공급망에서 아동 착취가 폭로되면서 소비자 반발, 규제 촉구 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 자회사 및 협력업체들의 안전규정 위반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마이클스 전 노동부 차관보는 로이터통신에 현대 협력업체들의 안전 문제는 직업안전보건청(OSHA)에서 반복되는 걱정거리였다고 언급했다.     마이클스 전 차관보는 “2015년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 경영진에 부품 협력업체들에 대한 과도한 요구가 안전상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OSHA는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스마트 앨라배마 LLC 공장에 충돌, 절단 위험 규정 위반 등으로 최소 4만8515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장열·박재우 기자현대차 자회사 아동 노동착취 아동 착취 앨라배마주 노동법

2022-07-22

몽고메리 현대차 자회사 아동 노동착취 의혹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자회사가 아동 노동착취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현대차 자회사인 스마트 앨라배마LLC의 자동차 도장공장에서 12살, 14살, 15살의 아이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과테말라 이민자 페드로 치의 자녀들로 지난 2월 자택에서 실종된 이후 경찰에 의해 이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학교 교육도 포기한 채 이곳에서 장기간 교대 근무를 해왔다.     전직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 공장에서 일했던 미성년자 노동자들은 이들뿐 아니라 약 50여명 정도 달한다.   앨라배마주와 연방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도장 및 프레스 작업에서 일하는 것이 제한된다. 아울러 앨라배마주 법은 17세 이하 어린이들은 꼭 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특히 이 공장은 산업안전보건관리법(OSHA) 위반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소 4만8515달러의 벌금을 냈고, 올해에도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중에는 충돌 및 절단 위험 사항도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22일 성명을 통해 "현대 기업에서도 불법 고용 관행은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연방법, 주법, 지역법을 준수해야 하는 정책과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만 답했다. 다만, 현대자동차는 아동 노동착취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스마트 앨라바마LLC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연방법, 주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취업 자격이 없는 사람을 고용했다는 주장을 부인한다"라며 "우리 회사는 채용대행업체를 통해 임시직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업체는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직 근로자와 지역 인력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공장 미성년자 중 상당수가 해당 채용대행업체를 통해 채용됐다.   한편, 현대차 자회사·협력업체들에 대한 우려는 과거에도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제기했다. 데이비드 마이클스 전 OSHA 담당 노동부 차관보는 로이터통신에 현대 협력업체들의 안전 문제는 OSHA에서 반복되는 걱정거리였다고 언급했다. 마이클스 전 차관보는 "2015년 한국을 방문해 현대 임원들에게 부품에 대한 과도한 요구가 안전상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현대차 몽고메리 아동 노동착취 앨라배마 몽고메리 해당 채용대행업체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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